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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개가 편하나? 이 거리는 거지보다 더 더러운 자들이 살고, 걸어 다니고, 공사를 하고, 집을 부수고 있다.... 짐승들조차도 위험하거나, 먹이가 없을 때에만 자신의 집을 버린다. 그밖에는 청소만 하지 않는가? 그런데, 인간들은 왜 제 집을 부수는가!! 개집, 개? 개집은 사람이 만들어 준다, 개는 선조인 이리나 늑대가 아니니까... 혼자 집을 짓는 능력을 잊어 버렸다. 그래서 거리를 사람처럼 방황하는 것이다. 명랑한 개. 그래, 그거다. 난 명랑한 개다. 차라리 그게 났다. 차에 치어 도시에서 부패되지만 않는다면, 아니 그전에 청소부가 말끔히 치우겠지....더러운 도시에서 더러운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더러운 도시의 인간이니까.. 후후, 웃기는 군... 더러운 자가 더럽게 욕을 하고 있으니... 내 주인은 두 어린이이다. 아가가 아니다. 10살이나 되었을까? 하기야 난 내 친구들이 화장내 짙게 나는 상스러운 여자들의 품에 안겨 동물 병원을 찾는 거을 볼 때마다, 멀쩡한 제들 병신으로 만든 것은 바로 인간들의 이기주의라고 생각했으니까.. 개가 걸어야 되지, 뭐 장남감 로봇이라도 되는 줄 아나, 천날만날 집안에서 옷 입혀 키우니,,,, 그러나, 우리 주인은 얼마나 개구장이이며, 또 나를 얼마나 운동시키는지... 거의ㅡ, 매일 나와 내 주인들은 거리 구경을 나선다... 잎이 곱게 물든 요즘, 난 눈 내릴 때 다음으로 이 계절을 사랑한다. 꽃내음 나는 봄보다 좀 맬랑꼬리한 데가 있는 난 이 가을 사랑한다. 난 명랑한 개이니까..봄을 사랑해야 한다는 법, 그런 것은 사람들이 정해 놓은 덜 떨어진 규칙이지...후후... 시대를 넘어선 예술은 존재하는 것..... 개가 예술 타령한다고? 나는 생각하는 개이니까... 후후.... 우리 주인들은 지금 하나는 잠이 들었고, 하나는 아직 텔레비젼 연속극을 보고 있다..... 콤퓨터 자동차 경주 게임을 신나게 하던 작은 주인은 피로에 떨어졌고, 큰 주인은 아직 안 잔다. 아까 잤으니까... 난 그들을 지키기 위해 이 밤도 거의 뜬 눈으로 지새울 것이다.... 보통 개인 나의 눈으로 보면 사람들의 세상은 미친 개처럼 날뛰고 있다. 그 속에서 사는 우리집 사람들의 고통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 개들도 요즘은 꼭 하루에 한 마리 꼴로 차에 치어 죽는다... 어제는 내 친구의 친구 멍멍이도 저 세상으로 갔다. 우리 개들은 사람과 가장 가깝게 붙어 생활하기 때문에 인간들의 그런 영향을 제일 먼저 받게 된다..... 어제는 비둘기가 한 마리 죽었지, 우리 주인들은 분명 아까가지 놀고 있었던 비둘기가 자동차에 치어 죽은 것을 보고 조용히 두 손을 모아 빌었지.... 나는 참으로 훌륭한 주인들이라고 생가했다. 나 역시 비둘기에게 개살맞게 장난을 치지 않았던가.... 아아...... 이럴 때는 냉소적인 후후도 잘 나오지 않는군.... 세상에는 조용히 착한 사람들도 반은 있으니까.... 인천 호프집 청소년들이 죽은 곳에도 시찰나가는 국회의원은 꼭 양복을 입어야 하나.. 하기야 옷이 무슨 문제랴...마음이 문제지..... 나도 인간들과 하도 오래 있다가 보니까, 아침 신문에 난 사진쯤은 알아 볼 수 있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집 주인의 주인을 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집개라서 눈치는 있다. 이건 비위를 도대체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맹목적인 충성에도 불구하고 그이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제기랄... 개 주제에 분수에 넘치는 말이라고 혹 독자 여러분은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개다, 사람과 같은 동물란 말이다... 제기랄!! 차라리 어린 주인들이 훨씬 인간적이다. 큰 주인은 그야말로 고독한 인물이라 보고 있는 내가 우울해질 정도다. 내가 이 집에 살아온 지 어언 10년, 이 작은, 어린 주인들이 갓 태어났을 무렵이니..... 후후... 시시한 이야기 치우고 다시 개로 돌아 가지... 나는 난폭한 개도 착한 개도 못 되는 잡종의 개다. 주인은 나를 세퍼드의 후손으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지만. 주인의 주이는 슬픈 사람이지만 그 아이들은 명랑한 개구장이들이다. 슬픈 주인이 일부러 즐거운 사람이 되도록 키운 것이다. 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개다. 글이 잘못 되기 시작하는군... 개 주제에 글을 쓴다구? 웃기는 소리....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미리 말해 두지 않았던가!! 나는 개이지만 제 꼴에 만족하지 못한다. 왜? 사실 주인들이 밥도 꼬박꼬박 잘 주고, 쓸만한 집도 한 채 있고, 개털도 없는 개는 아니다. 그런데 왜 나는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 것일까? 세상은 어차피 예나 지금이나 개판인데... 더 좋은 세상을 바라기 때문일까? 그 좋은 세상이란 것이 어디 있더냐? 자기가 만족하지 않으면, 아니 결코 만족될 수가 없는 것이지만. 의식주와 번식과 명예와 권력이 만족되면 만족하겠느냐? 천만에!! 그렇지가 않다는 것에 이 개의 고민이 있다. 개도 권력욕에 싸운다. 개싸움하는 것 안 봤나? 술 좋아하는 주인의 주인. 오늘도 늦게 돌아오니 우리 어린 주인들이 반갑지 않다. 난 이럴 때가 참 우울하다. 개 주제 또 뭐가 그러냐고? 후후, 개도 감정의 동물이니까... 왜 술을 마실까? 하기야 나도 요즈음 술 생각이 나니, 꽤 괴로운 모양이다. 개도 술 마실 수 있다, 배 고프면. 나는 개이니까 우리 어린 주인들을 지켜야 한다. 그들이 이 더러운 거친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나가도록. 나는 그것만은 기필코 지켜야 한다. 나의 의무니까... 그러나 이미 내가 지켜줄 수 없는 주인의 주인은 어떡한다는 말인까? 그의 귀가 시간은 불규칙하고, 자동차를 몰고.... 나는 개로서는 이미 배테랑인 10살이다. 볼 것 못 볼 것 다 보아 왔다. 그러니까 20대의 그대는 제발 이 개같은 소설을 읽지 말도록!! 개보다 못한 세상. 개들 세계에도 규율은 있다. 비굴한 개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살고, 용맹한 개들은 규율을 바로 잡는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 세상은 보자하니 잡배들이 다스리고 있다. 잡배들이 잡배를 키워 그들이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이다. 개는 그날의 먹이만 있으면 만족한다. 더 이상 배가 터지도록 먹지도 못하고, 나머지는 양보한다. 이제 호연지기는 인간에게서는 찾을 수가 없고 우리의 용맹한 삽사리나 진돗개나 풍산개에서 찾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죽어나는 건 약하고 착하기만 한 불쌍한 사람들뿐이지. 나도 요즘은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 한마디로 위험하다. 언제 차에 치어 깔려 죽을지 모른다. 개도둑도 극성이고, 언제 보신탕집 그 뜨거운 솥에 처 넣어질지 모른다. 게다가, 실험실에 팔려가 생체실험을 당해 죽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이구, 무시무시한 인간 세상. 이 집이 제일 안전하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고백한건대 야성을 많이 잃었다. 요즘은 짖는 소리도 시원찮다. 그러나 개들이 참아서 좋은 지도견이 되지 않으면 행복한 개들의 세상도 오지 않는다. 참아라... 참아라.. 모르게 노력해라... 더 나은 세상을 원한다면, 더 많은 개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면... 개도 살기 어려운 세상에, 누가 잘 살 수 있겠나? 그저 잘 사는 척, 잘 난 척 억지로 하고 있다는 것쯤. 이 개인 나도 눈치 첼 수 있다네, 친구. 후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개나 주인들 이외에는 만나고 싶지가 않다. 만나봐야 머리만 아프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맨날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모양이다. 우리 주인들은 천진난만하기 짝이 없고 다른 동네 아이들처럼 개한테 돌을 던지지도 않고(내 친구 개들 말일세), 메마른 복도에 해마다 봄이면 제비꽃이 작은 화분에서 피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며 즐거워하는 주인들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물을 잘 준 국화꽃이 샛노랗게 피었지. 그래 주인의 어버지의 아버지인, 즉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심은 것인 줄 나는 안다.... 아아.... 나도 개로서는 할아버지인 12살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한평생 주인을 위해 싸우고 집을 지켜 왔다. 무슨 한이 있으랴. 단지 나를 좋아하는 어린 주인들에게 미안하다. 그들을 더 지켜주어야 하는데... 주인의 주인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싫은 모양이다. 학교에 갔다 오면 도무지 기운이 없어 보인다. 하기야 내가 길거리에서 학생들을 보아도 엉망이니까. 엉망인 게 어디 그들뿐이랴!! 개만도 못한 사람들... "학교에서 가르치면 가르칠 수록 기가 빠져." 이건 우리집에 놀러온 유명한 풍수지리학자가 한 말이지. 나는 그 말이 우리 주인의 주인과 분명 같은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그러랴... 쯧쯧, 학생들. 비싼 돈 주고 배우면서 제대로 배우려는 마음이 없으니, 차라리 다니지 않으면 제 부모 돈이나 없애지 않지...한심하다. 아... 게다가 요즘음 날씨마저 추우니 마음마저 여유가 없고... 개나 사람이나.... 나는 똥을 누면 내 주둥이로 묻는다. 그게 주인에게 배운 습관이다. 더럽지 않다. 내 똥이고, 흙으로 묻으니까. 내 검은 색 털에도 이제 흰 털이 조금씩 난다. 윤기도 바래고... 그러나 난 이 집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어린 주인은 나를 풀어 놀기를 좋아 한다. 이제 내가 지쳐 어린 주인이 던진 야구공을 물고 오는 것도 힘에 버겁지만 난 신나게 물어 올 것이다. 눈이 내리는 날, 어린 주인도 신이 났는지 나를 개줄에서 풀어 놓고는 신나게 들판을 달리곤 했다. 올해도 첫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면 그럴 것이다. 난 흰색이 좋다. 개가 색맹이라고는 하지만 나무가 푸른 줄은 알고 개나리가 노랗고 진달래가 붉은 것쯤은 안다. 그외의 색깔들은 그렇게 사실 알 필요도 없었다. 그 시절도 10년이 넘게 흘렀다. 꿈만 같은 세월..... 주인의 주인이 막 결혼했을 무렵 난 이 집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어린 주인들이 태어나고.... 그 때는 힌 색 스피츠도 한 마리 있었지. 무척이나 재빨라 장미와 나일락이 가득 핀 마당 사이를 나와 같이 달음박질쳤었지. 그 나무들은 주인의 주인의 주인이 다 심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향기와 그 흙내음을 잊지 못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비록 도시화의 매연과 공해가 가득 내 코를 메워 이젠 개코 아닌 개코가 되었지만(그래도 인간들은 어떻게 개만 냄새 잘 맡길 바라는지...), 내 마음 속에 고향으로 남아 있는 이 집, 그러나 5년전 구청에서 나와 강제로 건물을 지으라고 했었지, 착한 주인의 주인의 주인은 말도 못하고, 없는 돈을 구슬려 3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그 바람에 나일락도 없어지고, 장미도 피지 않는다. 다만, 30년된 은행나무 한 그루와 소나무 한 그루가 옛날 변소 자리 앞에 겨우 남아 있다. 아... 그때 미쳐 날뛰던 흔색 스피츠라는 개도 어디론가 나가 버렸고 불과 하룻만에 극장 앞에서 버스에 치어 죽었다. 아, 나의 유일한 개 친구... 자식, 좀 까불거리지만 않았더라도, 그러나 그도 이 도시를 견디지 못했으리라... 내 나이 15살이 되자 나의 주인도 서울로 떠나갔다. 아마 대학이라는 곳에 가서 공부하는 모양이었다. 그는 거칠고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지만 누구보다도 나와 잘 놀아 주던 사람이었고, 나의 주인이었다. 사람의 20배에 이르던 내 개코도 이제는 2배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눈치와 요령으로 이 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주인들을 위해서, 나에게 밥을 주며 상냥하게 말을 건네는 이 집 사람들... 모두 밖으로 나갈 때도 꼭 나에게, "집 잘 지켜다오.모두 건강하도록.." 나는 비록 개이지만 그 말이 얼마나 좋은가를 안다. 이상한 냄새, 사람 냄새다.... 척처, 척처.. 이게 무슨 소리지? 밤잠을 자지 않는 나이지만, 후각도 떨어졌지만, 분명 사람들이 담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분명 그들이 도둑이라고 생각했다. 12월의 밤은 진눈깨비마저 질척거리고 있는데, 누가 이 밤중에 담장을 어슬렁거리겠는가? 그러나 나는 배가 고팠다. 그게 문제였다. 바로 그들이 그때 방조각을 던진 것이다. 아, 난 도둑이 주는 빵이라는 생각보다도 동물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주인이 나에게 저녁을 주지 않고 잠이 든 것이다. 주인 하나가 서울로 갔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맛있는 빵이다. 냄새가 보통 때와는 좀 다르지만 난 이제 내코를 믿기도 어렵지 않는가. 컹컹, 컹컹.. 난 그렇게 짖지만 내 귀에도 들리지 않을 만큼 낑낑거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아까 빵을 먹은 겉잡을 수 없이 잠이 쏟아진다. 아, 그 빵을 먹지 않는건데. 가물거리는 내 눈에는 도둑들의 발이 담장을 넘어오는 게 보였지만 이미 난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다. 아...., 저들은 이 , 우리 집을......아... 진눈깨비가 몹시 춥게 아려왔지만, 나는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덜컹, 덜컹. 내가 겨우 눈을 떴을 때는 나는 어딘가로 실려가고 있었다. 차 안인 것만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분명 어젯밤의 도둑의 소리였다. "뭐야, 이거 큰 맘 먹고 잡았더니, 늙어빠진 놈이잖아. 이래서야 어디 돈 만원이나 받겠어!!" "정 안 되면 보신탕이나 해먹지..." 아, 난 아찔했다. 도둑에게 팔려 가고 있는 것이다. 아, 지금쯤 일어나 나를 찾으며 슬퍼할 주인이여... 아, 난 그게 마음이 아팠다. 그래, 탈출이다. 여기를 도망쳐 난 돌아가야 한다, 집으로!! 내 집으로!! 그리고 주인들을 더 지켜야 한다. 아, 그러나 난 이미 내 자신 하나도 지키지 못하지 않았던가..... 낡은 차의 뒷문이 덜컥러리고 있었다. 거기로 한줄기 햇빛이 비치고 있었다. 나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거기로 달려 갔다. 쿵, 열리지 않았다. 다시 뒤로 멸걸음, 나는 주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있는 힘껏 뒷문을 향해 돌진했다. 쾅! 난 길바닥 위에 그대로 나뒹굴어졌다, 충격으로 정신이 이찔하며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오른쪽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나는 네 발로 기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머리에서는 피가 눈 앞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집에까지 갈 수 있을까........ 그러나 죽더라도 우리집에서 죽고 싶었다. 의식마저 가물거리며 더 이상 집 냄새도 맡을 수 없었다...... 흑흑... 내가 그 소리에 눈을 떴을 때, 어린 주인이 날 쓰다듬으며 울고 있었다. 나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컹... 그로부터 두 달후 난 기력을 찾고 있었다. 주인들은 다시 학교로 가고 난 다시 집을 지키고 있다... 아, 이 평화, 이 기쁨.... 난 일상으로 되돌아 왔다.... 이제는 다시 그 도둑이 주는 빵을 먹을 리도 없고, 주인들은 문단속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밤에도 몇 번씩 나를 돌보아 주었고, 맛있는 밥도 더 많이 주었다.... 아, 난 이들을 끝까지 지키며, 이 집에서 죽으리라 마음 먹었다... 고마웠다...우리 집과 주인들이.... 5년 후.... 이 개는 장미 나무가 있는 그 집 마당에 묻혀 해마다 아름다운 장미 꽃을 피워내고 있다고 한다.... ......끝......... 1999/ 12 /14.